스노우플레이크가 DW에서 AI로 나아가는 방법

크리스티안 클레이너만 스노우플레이크 제품담당 부사장

컴퓨팅입력 :2023/09/04 13:44    수정: 2023/09/04 13:53

“스노우플레이크는 진화와 발전을 거듭해 광범위한 하나의 플랫폼이 됐다. 단순히 데이터를 저장하는데 그치지 않고, 충분한 보안과 거버넌스의 영역 안에서 모든 방식으로 데이터를 활용하게끔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크리스티안 클레이너만 스노우플레이크 제품담당 수석부사장은 4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자사의 제품을 이같이 요약했다.

클레이너만 부사장은 “스노우플레이크는 데이터웨어하우스든, 데이터 엔지니어링이든, 데이터 사이언스든, 데이터를 공유하는 앱이든 다양한 것을 단일 플랫폼 상에서 할 수 있다”며 “데이터를 배포하고, 구축하고, 수익화하는 것을 돕고, 트레이드오프 없이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을 진행할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티안 클레이너만 스노우플레이크 제품담당 수석부사장

그는 이날 간담회에서 올해 스노우플레이크에서 발표한 제품 업데이트를 소개했다. 제품의 성능향상 효과를 고객이 구체적으로 수치로 파악할 수 있는 ‘스노우플레이크 퍼포먼스 인덱스’ 지수와, 현재 가용 가능한 자원의 예산 통제를 위한 ‘버짓’ 기능, 데이터레이크하우스를 위한 ‘아파치 아이스버그 테이블’ 지원, 애플리카의 생성 AI 기술로 구축한 멀티모달 대규모언어모델(LLM) '도큐먼트AI' 등이 단일 플랫폼에서 제공된다는 점을 우선 강조했다.

다음으로 스노우플레이크 마켓플레이스 상에서 다양한 써드파티 기능을 선택해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에서 바로 붙여 쓸 수 있는 ‘스노우플레이크 네이티브 앱’을 소개했다.

마지막은 AI와 머신러닝을 주제로 설명했는데, 스노우플레이크의 프로그래밍 영역인 ‘스노우파크’ 관련 내용이었다.

스노우파크는 파이썬, 자바 등의 개발언어로 데이터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활용하게 하는 제품이다. 클레이너만 부사장은 “스노우파크를 전체 고객의 30% 이상이 매주마다 사용하고, 일단위 쿼리 숫자는 천만을 넘는다”며 “매우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스노우파크에 스트리밍 데이터 처리 역량을 강화하는 저지연 데이터 인제스천 요소 ‘스노우파이프 스트림’, 저지연 데이터 변환 요소 ‘다이나믹테이블’ 등을 출시했다. 고객이 스노우플레이크 내 데이터로 학습시킨 머신러닝 모델을 저장, 운영하는 ‘스노우파크 모델 레지스트리’, 파이썬 프레임워크로 개발된 데이터 관련 앱을 스노우플레이크 내에 호스팅하는 ‘스트림릿인스노우플레이크’ 등이 6월까지 공개됐다.

클레이너만 부사장은 ‘스노우파크 컨테이너 서비스’를 “가장 기대 큰 발표”라고 말했다. 스노우파크 컨테이너 서비스는 도커 컨테이너와 쿠버네티스를 활용해 자바나 파이썬 외의 다양한 개발언어로 작성된 마이크로서비스를 스노우플레이크 환경에서 쓸 수 있게 해준다. 그간 스노우플레이크 내 데이터를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범위를 대폭 늘려준다. 이 서비스는 엔비디아 GPU를 활용해 LLM을 구동하게 해준다.

클레이너만 부사장은 “컨테이너 서비스의 다양한 사례 중 최근 가장 큰 관심을 받는 부분은 생성AI”라며 “오픈소스 모델이든, 상용 모델이든, 스노우플레이크 모델이든 다 스트림릿을 통해 가져와 컨테이너 서비스로 돌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지난 6월 엔비디아, 레카, AI21 등과 협력을 발표했다.

한국시장 공략에 대해 금융권과 제조기업군 전략이 짧게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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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스노우플레이크코리아 지사장은 “6월초 금융보안원의 안정성 평가를 완료해 SaaS 기반 데이터 플랫폼을 금융권에서 쓸 수 있게 하는 이정표를 넘었다”며 “핀테크, 대형 금융사 등과 많은 개념검증(POC)이 진행되고 있으며, 점점 더 많은 고객사로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랭크 슬루트만 스노우플레이크 최고경영자(CEO)는 간담회 인사말에서 “한국은 제조 강국이며 다양한 산업 기반으로 우리 비즈니스에서 급성장을 거듭하는 시장이기에 매우 중요하다”며 “그런 맥락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인재 적극 확보하고 채용하는 노력 진행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