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마트폰업계, '위성통신' 폰 연이어 출시

아너·오포 등 위성 통신 지원 플래그십 모델 준비

홈&모바일입력 :2023/11/22 08:44

중국 상위권 스마트폰 기업들이 위성 통신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잇따라 내놓을 전망이다.

21일 중국 언론 중관춘짜이셴에 따르면 아너와 오포가 곧 위성 통신 기술을 지원하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스마트폰들은 중국산 칩을 탑재하게 되며, 양방향 통신 기능이 제공된다.

기술적으로 통신사와 협력도 하고 있다. 아너의 상품라인 팡페이 총재는 "신규 스마트폰이 위성 통신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면서 "차이나텔레콤과 협력해 관련 기술 난제를 극복하고 기술 돌파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팡 총재에 따르면 아너는 이미 과거 2년 간 차이나텔레콤과 심도있는 기술 협력을 해왔으며 공동으로 위성 서비스의 높은 전력 소비, 링크 연결 예산 부족, 방열 문제 등 기술을 해결했다. 칩 소형화와 내장 위성 안테나 등도 개선했다.

화웨이의 메이트 60 프로 시리즈가 위성 통신 기능을 탑재해 출시됐다. (사진=화웨이)

이와 관련해 중국 유명 IT 블로거(@슈마셴랴오잔)는 "아너 '매직 6' 시리즈와 오포의 '파인드 X7' 시리즈의 위성 통신 기술이 모두 최신 솔루션을 채용했다"며 "양방향 통신 또는 통화를 지원하는 플러그인 중국산 칩이 내년 설 이전 발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너 매직 6 시리즈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젠3 프로세서와 70억 매개 변수 AI 스마트폰 초거대 모델을 갖추고 출시될 주요 플래그십 모델이다. 오포의 파인드 X7 역시 디멘시티9300 프로세서와 퀄컴 스냅드래곤8 젠3 프로세서를 탑재할 주요 플래그십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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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회사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오포와 아너는 각각 18%와 15%의 점유율로 1위와 4위를 차지했다.

앞서 올 여름 중국 화웨이가 메이트 60 프로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위성 통신 전화 기능을 탑재했다. 위성 통신이 탑재되면 기지국 신호가 잡히지 않는 곳에서도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보낼 수 있다.